이유가 어찌되었건 화를 분노와 소리지름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상황을 불리하게 만든다. 예를들어, 상대가 잘못을 해서 싸우는 중이었고 나는 갑자기 크게 화를 낸다. 그러면 결국 화를 낸 내가 이 사건의 문제점이 되어 '미친인간'으로 취급되는 결말을 맞는다. 화를 낸 사람은 언제나 마땅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화를 당하는 상대방에게 강한 화란 '묻지마 폭행'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다. 화가 가라앉고 난 후 화를 낸 나는 부끄러워진다. 상대방은 정신적인 상처를 받는다.
분노로 나의 화를 표출하는 방법은 스스로를 트랩에 가두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