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 이야기

루시드 드림(Lucid Dream) 책 요약

루시드 드림 - 성공하는 사람들이 비밀스런 꿈꾸기 by 스티븐 라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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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스티븐 라버지의 비교적 젊은 시절 모습입니다.

출처: http://m.cafe.daum.net/drream/mc/8447?q=D_DwnZxgg461Q0&

이 책엔 특별한 내용이 있기 보다는 스티븐 라버지가 고생해서 찾아낸 루시드 드림 유도 방법들이 나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꿈이 잘 기억나지 않는 이유

  • 동물들에게는 꿈을 사실과 같이 여긴다면 매우 위험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꿈에서 자신의 천적이 죽었는데, 현실에서 꿈임을 인지 못하고 현실로 받아들여 먹이 사냥을 맘껏 하다가 천적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꿈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기능은 인간을 제외한 고양이, 개, 박쥐, 고래 등의 모든 포유류에게는 생존과 번성에 유리한 특성이 아니다.
  • 꿈이 잘 기억나지 않는 이유는 최적자 생존의 자연 선택 결과라는 것이다. (나는 자연 선택설이 반대다!) 자기가 꾼 꿈을 잊어버리는 게 정상적이도록 만드는 메커니즘의 진화를 통해서 우리와 조상들은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위험한 실수를 극복할 수 있었다.
  • 만약 이와 같은 이론이 사실이라면, 인간은 꿈과 현실이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꿈을 기억한다 하더라도 아무런 해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꿈으로 인해 자극을 받고 현실을 보다 좋게 바꿀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꿈 꿀때 나타나는 현상

  • 연구 결과 꿈을 꾸는 활동이 뇌와 육체에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이 깨어 있을 때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루시드 드림 상태에서 측정한 시간 흐름에 대한 관념이 실제 시계 바늘의 운동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다.( 영화 인셉션에서는 현실에서의 5분이 꿈에서는 1시간 정도라고 나온다)
  • 꿈에서 하는 호흡이 실제 호흡과 일치하며, 꿈에서 하는 동작들에 실제 그 동작과 관련된 근육이 씰룩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꿈에서 하는 성행위의 생리적인 반응들이(발기 같은 거?) 실제 성행위를 할 때의 반응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이런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스티븐 라버지는 루시드 드림 상태의 사람과 사전에 안구 사인(sign, 투수와 포수가 사인을 주고 받듯이)을 사전에 정해놓고 대화하는 실험을 성공했다. 꿈을 꾸지만 의식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 말을 걸면 거기에 대해 안구를 움직여 대답을 하는 방식으로 통신을 성공했다. 이 방법은 다른 많은 연구에서도 루시드 상태인지 체크하기 위해 사용된다.

루시드 드림 써먹기 좋은 예

  • 실제상황 예행연습(리허설): 중요한 사건이나 행사를 미리 경험하는 꿈을 꿈으로써 우리가 그 일에 관한 접근 방법이나 태도, 행위 등을 미리 다양하게 시험ㅁ해 보고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을 선택할 수 있다.
  • 또 이런 꿈을 꾸지 않았더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을 어떤 것들을 경고 차원에서 미리 생각할 수도 있다.
  • 1975년에 윌리엄 드멘트 박사는 이렇게 얘기했다.

렘수면과 꿈은 미래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냥 한 번 해봤다!

  • 악몽 없애기: 악몽을 자주 꾼다면 루시드 상태가 되어 꿈임을 인지하고 악몽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 때 꿈임을 인지하고 그 문제와 정면으로 맞닥뜨려야 한다. (며칠전 VR전시회에서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VR 데모를 해봤는데, 분명이 VR 상황임을 아는데도 뛰어 내리는 것이 엄청나게 두려웠다. 그런데 사실같은 꿈에서 괴물과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것은 이보다 몇 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해내야만 한다!)
  • 그래도 악몽을 없애는 방법을 따라해 보자.
    • 1단계: 동일하게 반복되는 악몽을 회상하고 내용을 적는다.
    • 2단계: 바꿀 부분을 선택하고 새로운 행동을 결정한다.
  • 티베트의 승려들은 개인적인 실체를 가상적으로 경허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리고 자아의 궁극적인 본성을 발견하고 깨우침을 얻기 위한 훈련 과정의 하나로 루시드 드림을 천 년이 넘게 활용해 왔다.
  • 신비주의자들도 역시 루시드 드림을 정신적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12세기의 스페인의 유명한 수피였던 무휴딘 이븐 엘 아라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은 꿈속에서 자기 생각을 통제해야 한다. 엄청난 가치가 있는 이 능력을 얻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서 노력해야 한다.

  • 티베트 승려 타르탕 툴쿠는 다음과 같은 혜택이 있다고 얘기한다.

    우리를 좁은 곳에 가둔 개념들과 자기정체성들은 무너지기 시작ㅎ나다. 우리의 자기정체성이 보다 유연해질수록 우리의 문제들은 더 가벼워진다. 동시에, 훨씬 깊은 자각이 이루어진다. 그 결과 심지어 가장 어렵고 힘든 문제들ㅇ도 즐겁고 쉽게 바뀐다. 모든 것이 꿈과 같음을 깨달을 때, 순수한 자각을 얻을 수 있다. 이 자극을 얻는 방법은, 모든 경험이 꿈과 같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 (개인적으로 우리는 꿈 꿀때 시공간을 넘어선 다른 차원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흔히 astral projection이라 한다. 즉, 그곳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상위 차원이 존재하게 되어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하는 것도 가능하며, 공간을 여기 저기 순식간에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꿈과 현실

  • 당신은 에고(ego)가 당신 자신에 대한 단순화된 하나의 모델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당신의 모델을 보다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되고, 더이상 이미지를 실체라 여기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된다.
  • 에고를 완전히 없애 버릴 수는 없다. 또 그것은 바람직하지도 않다. 세상에서 효과적으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에고가 있는게 좋다. 만일 내가 '나의 에고'와 '나'를 혼동하지 않는다면,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할 것이다.
  • 우리는 지금 바로 여기에 살아 있음을 알고 있지만,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이 자리에 왔는지 알지 못한다. 심지어 우리가 '예전에는' 누구였는지 알지 못한다. 어디에서 왔을까? 무엇을 하려고 왔을까? 우리는 이런 질문에 대해서 실마리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다.
  • 꿈에 대한 훈련ㅇ르 하면 원래의 자신과 현실에 나타나는 의도를 깨닫을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삶에서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존재하는지 기억을 되살릴 수도 있다.

꿈을 기억하는 능력 개발하기

  • 잠을 많이 자는 것이다. 잠이 진행될수록 꿈을 꾸는 시간이 길어지고 또 꿈을 꾸지 않는 시간의 간극이 짧아진다.
  • 꿈을 기억하는 기술을 연마하는 동안 꿈일기를 쓰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사실 꿈일기를 쓰면 나중에 재밌게 다시 읽어 볼 수도 있다. 소설을 쓸수도 있을 것이고, 영화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꿈일기는 최대한 자세하게, 완전하지 않아도 쓰고, 필요하면 내용을 채운다.
  • 정상적인 수면 과정을 방해하면서 깨어 있는 시간은 루시드 드림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여준다. 즉 REM 수면시간이 긴 아침에 일부러 잠에서 깬 후 약 1시간 동안 깨어있은 후(바로 잠드는 것보다 1시간 깨어있는 것이 15-20배 루시드 확률을 높인다) 다시 잠에 들면 루시드를 경험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 깨어 잇는 상태로 의식을 유지하면서 잠이 드는 기법에는 여러가지 변종들이 있다. 트베트 승려 타르탕 툴쿠의 방법은 이렇다. 잠들기 전에 육체를 최대한 이완시킨 다음에(요가가 이완에는 정말 좋다) 자기 목구멍에 아름다운 연꽃이 있으며, 이 연꽃 한가운데는 붉은 오렌지색 불꽃이 타오른다고 상상한다. 그리고 이 불꽃의 불빛에 주의를 집중하면서 의식적으로 잠이 들면 된다.
  • 루시드 드림 초보자들은 꿈에서 꿈임을 인지하는 순간 잠에서 깨어나는데, 이를 막기 위해 꿈속에서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꿈으로 인해 흥분하기 십상인데, 흥분해서 펄쩍 뒤어서는 안 된다. 노름판에서 닳고 닳은 도박사가 카드 게임을 하듯이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 (스티븐 라버지가 발견한 매우 중요한 기법) 만일 꿈이 끝나간다는 느낌이 들면, 꿈속에 등장하는 자기 몸을 뱅글뱅글 돌려라. 그러면 루시드 드림 속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다시 살아난다. 꿈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이완이 아니라 움직임, 거칠고 과격한 행동이다.

tl; dr (too long didn't read)

길이 지루하고 길어서 읽기 싫은 분들을 위해 제가 동호회나 책에서 습득한 루시드 드림을 위한 훈련법을 요약해서 적어봅니다.

  • 꿈일기를 쓴다. 시제를 현재로 해서 좀더 생생하게 적는다.
  • 항상 Reality Check을 한다. 내가 꿈꾸고 있나? 손을 자주 쳐다본다. 손목을 꺾어본다 등.
  • 초보자는 잠을 자다 깬 후 다시 자는 방식을 하지 말고, 꿈을 꾸는 중에 꿈임을 알아차리는 DILD 방식으로 훈련한다.
  • DILD 방식은 꿈일기를 많이 쓰고, 그 내용 중 비현실적인 부분을 잘 골라내고, 꿈에서 비슷한 비현실적인 내용이나 지난 번 꿈에서 봤던 표식이 나타나는지를 감지해서 꿈임을 파악하는 것이다.
  • 사실 DILD가 초보자 용이라는데 결코 쉽지 않을 수 있다. 우선 꿈을 많이 꿔야 한다.
  • 꿈을 기억하고 꿈일기를 쓰기 위해서는 알람을 맞추고 자지 마라. 알람없이 잠을 자면 자연스레 잠에서 깨고 꿈도 더 잘 기억난다. 이러한 시도는 매일 하면 부담스러우니 일주일에 1-2번으로 충분하다.
  • DILD가 효과를 보이면, 잠에서 깬 후 루시드를 유도하는 WILD 방식을 훈련한다.

저도 초보자여서 여기까지만 알려드립니다. WILD가 잘될거 같아서 몇 번 했는데, 잘 안됩니다. 초보자는 초보자 방식을 하는게 제일 좋아 보입니다.


오늘의 실습: 꿈일기를 써보세요.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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