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제 이야기

아이작 뉴튼의 남해 주식 투자 이야기

주식을 아시는 분은 아마도 아실 내용일 것입니다.

18세기초에도 영국에서는 주식거래가 되고 있었나봅니다. 최고의 지성이라는 뉴튼도 주식 투자를 했습니다. 최고의 지성답게 치밀하고 면밀하고 주의해서 투자를 했겠죠.

뉴튼은 남해(South Sea)라는 주식을 싼 값에 구매했습니다. 그러다가 좀 수익이 나자 매도를 했습니다. 돈을 벌었으니 행복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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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친구의 훨씬 높은 수익률은 뉴튼도 배아프게 했나봅니다. 사람이 얼마나 다르겠어요. 남이 잘되면 부러운거죠. 그런데 주식에서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데... 뉴튼은 비싼 남해주식을 다시 매입합니다. 이번에는 더욱 많은 주식을 사들입니다. 욕심이 생긴 것이었죠. 사실 누구나 이런 욕망에 빠져 들게 마련이죠.

뉴튼이 산 남해주식은 최고점을 지나서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뉴튼은 손절매 하지 못하고 저점까지 들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놓지 않았나 봅니다.

그 유명하고 똑똑한 아이작 뉴튼도 주식앞에서는 일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주식에서 큰 손해를 보고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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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청 똑똑한 사람인데, 니네들의 미친 광기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재밌죠.

지금의 코인시장도 사람들의 광기로 달궈진 것일까요? 그렇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왜 그런 광기가 지금 나타나는 것일까요? 그리고 코인 시장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세계적 현상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광기가 왜 벌어지고 있을까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가치가 이토록 높아서 선점하기 위한 경쟁일까요? 그건 아닐 것입니다.

경제 초보자인 제가 보기엔, 삶이 팍팍해서, 필요한 만큼의 돈이 안벌려서.. 세계 경제 지표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느끼는 경제상황은 최악이네요. 크리스마스인 오늘도 모든게 꽁꽁 얼어붙어 버린 것 같이 느껴쪘습니다.

삶의 여유가 없어지고, 경제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앞도 안가리고 불나방 처럼 다들 달려들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운좋은 사람은 큰 돈을 벌었겠지만, 이 또한 자본들과의 경쟁이다보니 개미들은 피해보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코인시장은 주식시장과는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분석이나 예상이 더욱 어렵습니다. 치밀한 뉴튼이 이 시대에 산다면, 코인 투자는 절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면 사람들의 광기가 그의 상상을 초월해 버렸으니까요.

코인 하나 잘 산택해서 큰 돈을 벌어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 만큼 삶은 피폐해 질것입니다. 모든 관심이 코인에 쏠리고, 코인의 등락에 일희일비하게 될테니까요.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카시 나카모토는 개인들의 자유를 위해 비트코인을 만들었는데 지금의 개인들은 자유는 커녕 시장 동향만 좇는 반좀비가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저도 최근 코인의 급등으로 정신못차리고 코인만 생각하게 됐는데, 뭔가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의 다짐도 하게 됐구요.

뉴튼의 일화가 의미하는 바가 큰 요즘입니다!

오늘의 실습: 비트코인의 적정가격은 얼마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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