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준별로 듣기 자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제시한 것 이외에 더 좋은 자료가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여기부터는 고생을 하셔야 합니다.
Google 검색창에 'VOA learning english'를 검색어로 검색해 보시면 아래와 같은 사이트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VOA는 Voice of America의 약자로 쉽고 평이한 문장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입니다. 여기서 외국인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 왠만한 자료들이 다 공개되어 있어 듣기 훈련을 한 번도 해보신 적이 없으시다면 이 사이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메뉴 상단 중간 정도에 LEVEL1 LEVEL2 중 하나를 클릭해서 들어가 보시면 다양한 주제의 뉴스 클립들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들을 수도 있고 mp3 파일을 다운 받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script는 쳐다보지도 않는 겁니다. script는 갈무리하셔서 보관해 두세요.
프로그래밍에서 무한반복이 되도록 하면 시스템이 멈춰버리는 일 벌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듣기연습에서 무한반복은 필수입니다. 100번이 되었든 1000번이 되었든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겁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까지 말입니다.
이 훈련은 우리의 귀를 영어에 익숙하도록 하는 데 큰 목적이 있습니다. 영어는 우리말과 어순도 다르고 강약도 다르고 우리에게 없는 발음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익숙해 있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필자의 경우, 출퇴근 시간(40분 정도)을 활용하여 4주 정도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한 단어 몇 개가 들릴 뿐 무슨 말인지 모를겁니다. 단어와 단어 사이에 여러 음절들이 있는데, 들리지 않죠. 이때, 나는 안되는구나 실망하지 마시고 계속하시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가 문장 단위로 들릴 때가 옵니다. 그때 한번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잘 들렸던 문장만 반복해서 들리고 나머지가 안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반복의 반복을 거듭하셔야 합니다. 인내를 갖고 듣다보면 언젠가 들리지 않았던 부분이 하나씩 들리기 시작합니다. 알고 있는 단어도 있지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도 있을 텐데 그것에 좀 더 익숙해지도록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80% 정도 들린다고 생각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