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 더운 여름을 대비를 해서 먼지가 쌓힌 선풍기를 꺼냈다. 세월을 지닌 먼지들이 선풍기와 나와의 기간을 짐작하게 해준다. 선풍기님의 먼지를 털고 청소를 하였다. 올한해도 고생해줄 선풍기님을 딱으면서 이 선풍기님과 추억을 생각해봤다. 첫 회사에서 회사 책상 밑에서 나를 위해서 열심히 바람이 불어주었던 고마운 선풍기님이다. 그 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나와 이별하지 않고 같이 해준 선풍기님이다. 선풍기님 올해도 잘 부탁해. 생각해보니 선풍기님하고는 정말 오래 동안 알고지낸 것 같다. 고맙고 앞으로도 더 부탁해.
선풍기님
선풍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