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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암호학

옛 선조들은 정보를 전달할 때 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암호를 사용하여 정보를 보호하였습니다. 이처럼 암호학은 어떻게 보면 정보보호 기법 중 가장 오래된 기법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다른 분야의 해킹이 실전에서 많이 사용되겠지만, 암호학은 해킹 이외에도 다른 분야에서 쓰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해킹을 잘해도 찾아낸 정보의 암호를 풀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에 우리는 이번 단원에서 이 해킹보다 오래된 해킹기법을 공부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암호학의 역사부터 알아봐야 합니다.

암호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기원전 수천년 전부터 사용해왔습니다. 역사의 기록 중 가장 오래된 암호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사용한 대입 암호입니다. 이러한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암호들을 고전 암호라고 부릅니다. 암호의 역사는 이후 20세기 초가 되기 전까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고전 암호들은 서로에서 아주 조금씩만 바뀐 형태였죠.

 20세기 초 세계는 큰 혼란에 있었습니다. 바로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한 20세기 초, 모든 정보들은 절대 누설 되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 전쟁 요소였습니다. 그로 인해 인류는 고전 암호와는 차원이 다른 더 정교하고 복잡한 암호 기법이 필요했습니다. 이의 대표적인 예로는 그 유명한 에니그마가 있습니다. 이후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들이 발전하며 암호학 또한 큰 발전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암호는 암호분석학이라는 새로운 학문계열의 등장과 함께 발달되기 시작했는데 이때 발명된 암호 기법들이 현재의 암호들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 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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