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유형을 배울 때 스포츠 센터로 가는 셔틀버스에서 이 동영상들을 반복적으로 시청했습니다. 거의 100번은 본 것 같습니다. 동작이 단순한 것 같지만, 자유형에 대한 몸의 이해가 높아질수록 미세한 동작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한번 보고 끝내지 마시고 지속적으로 영상을 보면서 이상적인 수영자세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유형이란?
자유형이 무엇인가 알아보기 전에 수영영법의 이름을 한번 볼까요?
- 자유형 (freestyle)
- 배영 (backstroke)
- 평영 (breathstroke)
- 접영 (butterflystroke)
어떠세요? 자유형만 이름이 한자에서는 형, 영어로는 style로 끝나죠? 자유형은 수영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경기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를 목표로 마음대로 수영 형식을 선택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형이라고 합니다. 그럼 일반적으로 자유형이라고 할 때 배우게 되는 수용방법은 정확하게 무엇일까요?
크롤 영법
관습적으로 자유형을 배운다고 하면 사실은 크롤 영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크롤은 영어로는 crawl을 사용하고 이것은 '기다'라는 뜻입니다. 기어가는 자세라는 의미에서 크롤이라는 말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배우게 될 수영법은 정확하게는 front(전면) crawl, crawl stroke(수영방법)와 같은 이름을 씁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유형에서는 개헤엄을 쳐도 문제 없습니다. 단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빠른 수영영법이 크롤 영법이기 때문에 자유형은 크롤영법을 의미하게 된 것이죠. 이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지금부터 배우게 될 크롤 영법이 속도 면에서 가장 빠른 수영방법이라는 것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자유형의 전체적인 몸동작
숨쉬기
쉼쉬기의 기본은 입으로 공기를 흡입하고, 코로 배기하는 것입니다. 코는 기본적으로 항상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코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은 공기를 배기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입은 의식적으로 닫을 수 있고, 설령 입으로 물이 들어왔다고 해도 뱉이면 됩니다. 삼킨다고 해봐야 위로 갑니다. 그러면서도 대량의 공기를 흡입 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코와 입의 역할 분담을 잘하셔야 합니다. 이게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 밖에 있을 때도 코로 배기하고 입으로 흡입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몸이 알아서 코와 입을 제어하게 됩니다.
그리고 강습 할 때 음파 연습을 많이 할꺼예요. 그런데 음파는 별로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입으로 호흡을 배기하는 파-에서 '파'라는 소리를 내는 이유는 입으로 배기해야 한다는 점과 입에 묻어 있는 물을 털어내기 위한 일종의 준비동작인데, 사실 입은 공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흡입 전에 배기까지 해야 하는 것은 초보자에겐 오히려 힘들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파를 하기 보다는 좀 더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물이 자연스럽게 입에서 흘러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음파'라는 발음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라는 말입니다.
숨쉬기를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한쪽 손이 전방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숨쉬기가 이상하게 잘 안되서 많이 힘들었는데요. 한쪽 손이 전방을 향하게 하고 고개를 돌리니까 몸이 물에 가라앉지 않더라구요. 손을 성급하게 내리면 몸이 물에서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몸을 천천히 측면으로 확실하게 틀어서 숨을 쉬면 됩니다.
팔 젖기
발 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