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부력
배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부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에 떠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부력은 모든 수영의 가장 근본이 되는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물에 뜬다는 수중부양에 대한 자신감만 있다면 자세만 바꾸면 자유형이 되고, 배영이 되고, 접영이 되겠죠.
저의 경우 몸을 물에 뜨도록 하는 것에 가장 큰 공을 들였습니다. 몸이 물에 뜨기 위해서는 숨이 중요합니다. 공기가 몸 속에 있어야 몸이 가라않지 않거든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물 위에 누워보세요. 이 때 공기가 코로 들어오는 것이 가장 곤욕스럽죠. 처음에는 억지로 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여러분의 의식이 아니라 몸이 물에 뜨는 방법을 익힐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합니다. 수영은 의식이 배우지만, 의식은 다시 몸에게 수영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아래 동영상은 배영을 위한 물에 뜨기 동작을 설명합니다. 완전히 수평으로 뜨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적당한 각도로 몸이 물에서 '부유'하면 나머지의 부력은 발차기로 만들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위의 동영상처럼은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만세 상태로 누워보니까 잘 뜨더군요. 발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발차기
몸이 부력을 만들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면 이제 살랑 살랑 발차기를 해보세요. 발차기 하는 방법은 아래의 동영상들을 참고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발차기를 하면 몸이 더 잘 뜹니다. 저의 강사님은 양손을 잡고 만세 자세로 눕도록 지도를 해주셨습니다만, 만세 자세는 자꾸 가라앉더라구요. 그래서 차려자세로 발차기를 했더니 덜 가라 앉습니다. 중요한 것은 만세냐 차려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사의 말을 그대로 따라할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일단 가라앉지 않아야 몸이 물에 적응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겠죠.
숨쉬기
오늘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영을 할 때는 숨을 들이 쉬고, 내 쉴 때 모두 입으로 하고 있더군요. 그렇다 보니까 코로 물이 들어가면 정신이 없어집니다. 코로 숨을 배기하고, 입으로 숨을 흡입하면 설령 입으로 물이 들어온다고 해도 입 속에 물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물이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혹시 들어온다고 해도 위로 가겠죠. 그럼 결국 물이 폐로 들어올 수 있는 순간은 입으로 공기를 배기하는 순간으로 줄어듭니다. 이 때는 재빠르게 코로 숨을 내쉬면 됩니다.
배영에서 제일 큰 문제가 물이 코로 역류해서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저의 경우는 접영을 배우는 클래스랑 같이 연습을 했기 때문에 물이 정말 많이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앞서서 설명 드린 숨쉬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몸을 물에 띄우고 코로 숨을 배기하면서 누운 자세로 일부러 물 속에 머리를 담가보세요. 그러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물 밖으로 코가 올라오게 됩니다. 그 때 기민하게 입으로 흡입 하고 코로 배기 합니다. 이걸 계속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흡입과 배기가 전환되고, 물을 먹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더군요. 이 상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해도 물이 코에 들어온다면 몸을 띄우기 위해서 머리를 너무 뒤로 기울였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고개를 살짝 들면 호흡하기 한결 편해집니다. 몸을 전체적으로 올리면 안되고, 목의 유연성을 이용해서 고개만 살짝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동작
팔젓기
숨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