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준비
수영 시작하기 힘들죠? 저도 그랬습니다. 특히 몸이 옛날 같지 않아서 그 몸을 옛날로 돌려놓고 싶은데 그 몸이 드러난다는 점 때문에 시작하기가 힘들더군요. 특히 수영은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의상과 장비도 있어야하고, 무엇보다 수영장이라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런 어려움들이 포괄적으로 수영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수영을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집이나 직장 근처에 수영장이 어디에 있는지만 알아보겠다고 생각해보세요. 수영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시고요. 가까운 수영장이 있다면 수영을 할 것은 아닌데, 수영복만 사겠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다음에는 기왕에 수영복을 구입했으니까 접수나하자고 생각해보세요. 접수까지 하고나면 높은 확률로 수영장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타고 계실꺼예요. 그럼 그렇게 시작되는 겁니다. 셔틀버스에 자신을 던지는거죠. 나머지는 알아서 진행됩니다.
특히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는 점이 마음의 부담이 됩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영이라는 운동이 사람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머리카락을 수영모로 덮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적습니다. 특히나 수경까지 쓰면 수영만큼 은밀한 운동도 없습니다. 그래서 수영장에서 매일 보는 사람을 밖에서 만나면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수영을 시작하면 몸매를 개선해야겠다는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 압박을 운동의 동기로 삼을수도 있기 때문에 수영은 도전해볼만한 운동인 것 같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이말은 수영에서 더욱 잘 들어맞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