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은 다리미로 천에 열과 압력을 가하는 작업입니다. 소잉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주의할 부분이 많습니다. 빼먹지 않고 잘 해주면 작품의 질이 아주 많이 올라간답니다.
다리미의 종류
- 건식 다리미
- 스팀 다리미
- 유선/무선 다리미
- 공업용 물통 스팀 다리미
다림질 시작하기
0. 준비: 다림판은 평평하고 넓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을 다림판 위에 놓을 때 가급적 뒷면이 위로 오게 놓고, 천의 올 방향이 작업대와 수평이 되도록, 그리고 접히는 부분이 없도록 잘 펼쳐줍니다.
1. 물뿌리기: 건식 다리미를 사용할 경우, 미리 천에 스프레이로 물을 충분히 뿌립니다. 물을 뿌릴때는 조금 거리를 두고 넓게 뿌리는 것이 좋아요. 분사구도 물이 좁게 나오지 않고 넓게 퍼지도록 맞춰주세요. 뿌려준 물이 표면에 방울져있을 수 있으니 적당히 흡수되도록 조금 기다렸다가 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2. 다림질: 다리미를 잡은 손에 적당히 무게를 실어 눌러 다립니다. 힘을 주지 않고 슥슥 지나가기만 하면 제대로 다려지지 않아요. 물론 그렇다고 다리미 모양으로 자국이 날 정도로 누르지는 마세요. 그리고 천이 밀려서 접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다리미로 누른 자국은 의외로 오래 남는답니다. 만약 잘못 다려서 자국이 남았다면 바로 물을 더 뿌리면서 다려서 펴주세요.
다리는 방향은 가급적 천의 올 방향과 수평으로 맞춰주세요. 천을 수평으로 잘 펼쳐놓았다면, 다리미를 가로 세로 직각으로 움직이는 거지요. 만약 사선으로 힘주어 다린다면 천이 늘어나거나 비틀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한쪽 방향으로만 계속 다리는 것 보다는 가로-세로로 교차해주는 것이 좋고, 끝에서 끝까지 한번 다렸다면 그 다음은 중앙 부분에서 직각 방향으로 다려주면서 차차 면적을 줄여가세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천의 가로 세로 올 방향이 흐트러지거나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바로잡아주기 위한 것입니다. 천을 짜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비틀림이 있었다면 이런 방식으로 바로 잡아줄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재단하기 전에 천을 미리 선세탁한 후 다려주는 것입니다. (선세탁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설명할께요.)
3. 말리기: 다림질이 끝나면, 천에 아직 남아있는 습기가 날아가면서 다림질 효과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천을 평평하게 펼쳐서 잠시 말려줍니다.